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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3월06일 17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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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를 준비하는 목재 거인, ㈜동산_동산창호 조용국 대표



깊은 산 중에서 길을 찾다가 거인의 발자국을 직면하게 되었다. 갑자기 엄습하는 두려움과 궁금증에 주변을 둘러본다. ㈜동산_동산창호 조용국 대표는 필름 제품과 합성수지 제품으로 급변하며 소용돌이치는 세상 한 가운데에서 의연하게 100년을 내다보며 사람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은 거인’이다. 조 대표가 살아 온 삶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생각해 본다.  

김해시 상동면 공단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포장도로가 사라지고 호젓한 산길로 접어든다. 잠시 옛 시골 정서를 생각할 즈음 웅장한 산자락을 병풍삼아 목재가 가득 쌓인 공장이 나타난다. 세상 풍파에 지친 마음을 쉬어 가도 좋을 장소다. 이곳에서 오직 목재 원목만으로 문짝과 가구를 만들고 있는 ㈜동산_동산창호 조용국 대표를 만났다. 

목재와 함께 한 세월
젊어서 우연히 기회에 알게 된 목재사업, 나무가 좋아서 사업자를 내고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31년이 되었다. 합성수지와 필름 제품이 시장 진입을 시도할 때 오히려 목재 원목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며 지금의 자리로 확장 이전을 하였다. 일반 유통 목재 보다는 고급 수종의 특수목재들을 주로 개발하며, 해외에서 목재와 원목마루를 수입하였다.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 건축자재단지가 조성될 때 2층 규모 80평 전시매장을 열었으며 직접 제작한 고급 원목문짝을 중심으로 전시 판매를 하고 있다.
4년 전에는 부산시 강서구 유통단지가 조성될 때에도 2층 규모 200평에 친환경 최고급 전문 가구전문 매장을 열고, 100% 목재 원목으로만 직접 만든 가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직원을 지켜내기 위해 가구 사업을 시작
최근 최저 시급의 인상으로 기업의 조업 시간 단축과 직원 감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목재업계는 합성수지 제품과 필름 제품들이 건축자재 시장에 들어오면서부터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 문을 닫거나 인원을 대폭 감소하여 운영하는 일반적인 목재 업계의 모습과는 다르게 ㈜동산_동산창호는 인원의 감축 없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도 가족인데, 어떻게 내 보냅니까? 그래서 가구 사업까지 확대하였습니다.” 4년 전 조성된 부산시 강서구의 유통단지에 2층 200평 규모의 가구 매장을 열었다. “일반 매장에서는 보기 힘든 것들이 많죠?” 목재 원목으로 제작된 주방가구세트, 탄화 목재로 만든 월판넬과 도어류와 가구 소품, 일반 업체에서 보기 힘든 대형 우드슬랩, 목재의 질감을 그대로 드러낸 아이디어 소재들, 우레탄 도장이나 오일 도장을 하지 않고 바나나 껍질로 도장을 한 천연 마감 제품들이 200평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목재 사업만 31년, 직접 디자인 한 최고급 가구를 만들어내다
김해시 삼동면에 위치한 본사 및 공장에는 고급 수종의 목재들로 가득하다. 6000평 부지에 800평의 창고, 3000평에 야적된 목재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여러 나라로부터 수입한 고급 수종의 자재들이 가득하다. 주요 목재는 적삼목 티크 흑단 오크 아카시아 고재 등의 원목과 만평이 넘는 수입 원목마루로 창고를 채우고 있다. 디자이너를 고용하지 않고 나무를 잘 아는 목재 전문가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직접 만들고 있는 가구는 나무의 특징과 질감을 넉넉히 살려 낸 유일한 작품들이다. “저희 가구를 한 번 구입하면 대대손손 대를 이어가며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면 할수록 그 가치가 높아져가는 가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일반 가구 디자인과는 확연하게 다른 거친 손맛과 나무의 질감을 선명하게 살리면서, 공기 정화와 심리적 안정까지 만들어 내는 기능을 더했다. 컵받침, 도마와 같은 작은 소품부터 주방가구, 우드슬랩, 책상, 소파, 의자, 침대에 이르기 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다.

한 몸처럼 움직이는 임직원의 팀웍
한 번 입사를 하면 증간에 그만 두는 직원이 드물다. 공장은 짧게 20년, 길게는 5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직원들이 공장의 창업과 함께하고 있으며, 전시장 상담 직원들도 입사와 함께 10년 이상을 함께하고 있는 베테랑들이다. 오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의 단점이 생각이 고착화 되고 고집이 강해진다는 것인데, ㈜동산_동산창호의 임직원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찾기가 힘들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위해 항상 유연한 생각으로 임한다. “우리 제품들을 보시면 똑 같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문짝도 가구도 나무가 말하고 있는 대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문짝 디자인도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디자인을 과감하게 합니다.” 공장에서 만들어 지고 있는 가구도 같은 것이 없다.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나만의 가구다. 서부산 매장의 입구 출입문은 3M가 넘는 원목 문짝으로 기술력과 그 위용을 증명하고 있다. 원색부터 빈티지까지 다양하고 과감한 색상의 선택과 문틀과 문짝의 생상을 다르게 하는 등 고정관념을 깬 시도는 실험적 용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고객이 원하는 최선의 디자인과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매번 고민한다며 “우리에게 주문을 하게 되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고객과의 상담, 상담 내용에 의한 제작, 현장 인테리어 및 설치, 시공팀까지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   

“팔기 위한 집이 아니라 살기 위한 집을 만들어라”
“매장에 들어오니 나무 냄새가 너무 좋은데요, 다른 매장에서 나는 냄새와 너무 다르네요.” 나무 원목으로 만든 제품들이 가득한 매장, 서부산 지점을 담당하고 있는 박영주 실장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입니다. 젊은 사람들의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고, 물과 공기에 의한 아토피나 건강에 대해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며, “외국 생활을 하거나 TV 예능프로의 영향으로 외국의 건축문화를 직간접으로 경험한 사람들이 문짝이나 가구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기성 건축업자나 인테리어 목수에게 집을 맡기기 보다는 직접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팔기 위한 집을 주로 지었다면, 지금은 살기 위한 집을 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팔기 위한 집을 짓는 사람이 아닌 살기 위한 집을 짓는 가치를 가진 사람들과 같이 가려고 한다는 회사의 경영 이념은 어려운 목재 산업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지탱해 온 ㈜동산_동산창호의 힘이다. 가격만 가지고 이야기 하는 고객이나 목재가 아닌 재질의 제품을 찾는 고객과는 전혀 거래를 하지 않는다.
세태의 변화에 따라 자신의 간판보다는 대리점의 간판을 크게 걸고 더 많은 대리점 간판으로 도배하는 타 업체와는 다르게 원목 목재 바탕에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지켜내고 있다.  

3대(代)를 위해 고급 나무를 모은다
좋은 사람이 있는 곳, 좋은 나무가 있는 곳이면 전 세계 어디든 달려가 삶을 배우고 나무를 구해 온다. 할아버지가 준비해 둔 나무로 가구를 만드는 80대 일본인 가구 작가를 만났을 때 조 대표는 꿈이 생겼다.
자식과 손자를 위해 전 세계의 귀한 나무들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일본을 시작하여 동남아 유럽 아프리카까지 어디든 달려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나무를 구하기 위해 출장을 다니고 있다. 이렇게 해서 모아진 나무들이 공장 구석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조만간 꼭 만들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넓은 문화 공간에 나무 원목으로 만든 문짝과 가구, 소품 등 작품들이 가득하고 그 공간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차도 마시고 문화도 만끽하는 매장을 만드는 것이다. “제 작품부터 채워 나가고 있으면 아들과 손자의 작품들도 공간을 채워 가겠지요.” 그 때를 위해 꾸준히 좋은 나무들을 모아 둘 것이라며 행복해 한다.
탄화목 도어 가구 전문업체로
“2018년에는 탄화목을 주제로 한 문짝과 가구를 주로 개발, 생산하려고 합니다.” 탄화목이 주는 장점은 많다. 실외에 직접 사용해도 썩지 않고 변화가 거의 없으며, 자체 공기와 물을 정화하는 능력이 탁월해 주택 공간을 건강하게 만든다. 또한 습도와 건조 조절 능력이 뛰어나 호흡기 및 피부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단연 기능성으로 최고인 제품을 만들어 가성비 및 가치가 우수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대로 된 문짝이나 가구를 사용해 본 경험이 부족한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제품이 어떤 것인지 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 일이 즐거워서 합니다. 이 많은 목재가 저의 기쁨이고 미래의 꿈입니다.” 조 대표의 삶은 우리에게 던지는 큰 울림이 있다. 조 대표가 꿈꾸는 일들이 하나씩 만들어져 갈 때 많은 사람들은 제대로 된 삶의 공간에 대해 감동으로 직면하게 될 것이다. 짧은 시간 큰 여운을 남긴 ㈜동산_동산창호 임직원의 향후 행보에 큰 관심과 응원을 보낸다. 
 
본사 및 공장  055-331-8600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매리 607-1
서부산지점  051-973-4722  부산시 강서구 유통단지1로 76 (2동 103호)
엄궁전시장  051-314-4722 부산시 사상구 강변대로 570(F동 6호)
www.dongsanwood.com
dongsanwood.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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