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주택을 지을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필수 요소인 기밀도(Airtightness)와 기밀테스트

뉴스일자: 2022년10월31일 12시00분

월간 창과문 편집부
자료제공 | 박정로 연구소장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요소는 단열이고, 그 다음 요소는 기밀도이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적용된 단열이라는 요소는 열화상 카메라 등을 이용해 시공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나, 입주 후 유지관리 단계에서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지 확인하기는 어렵다. 물론, 에너지 사용량 등을 통해 정량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는 있으나,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는 것이 단열 요소 하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기밀도와 기밀테스트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 과정이나 완공 후에 정량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 기밀테스트를 통해 기밀도라는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그 수치를 기반으로 한 건축주나 시공사의 경쟁들도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기밀도 개념 (출처: blowerdoor.com)


기밀도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 에서도 이슈가 되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로,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에 소개된 기밀도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1) 건물의 열손실을 줄이는 것과 2)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확보해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의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 의 차가운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고,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들이 시작되게 된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 확보로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앞서 말한대로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 확보로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수퍼-E 하우스에서는 기밀도 기준을 1.5 ACH50이라고 하는데, 1.5 ACH50이 어느 정도의 기밀도인지를 상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목표 로 하는 주택이 아닌,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볼 수 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경험하였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 ACH50 ~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기밀도 측정 사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 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하여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신축 아파트 기밀테스트 모습


더 자세한 내용은 월간 <창과문> 10월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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